호주경마(Racing NSW)/연수일지

20120824

말달리자97 2012. 8. 27. 21:55

오늘은 City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는 날이다.

매주 금요일은 Appeal을 다루는 날이지만 오늘은 별다른 일정이 없어 나는 호주경마시행규정을 정리하며 하루를 보냈다.

여기 사무실 분위기는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다.

직급에 관계없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격식없는 느낌이었다. Murrihy부터 여직원 비서까지 쉴새없이 서로 얘기는 하며 업무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와는 달리 지극히 개인적이어서 점심시간에도 각자 점심을 해결하고~

업무가 끝나면 위아래 상관없이 바로 빠이빠이 하고 집으로 가버린다. 한국같이 회식문화는 전혀 볼수 없다. 아쉽다... ㅋㅋ

 

오늘은 정말 용기를 내어 Terry에게 Speed map에 대해 물어보았다.

Betting Steward인 Terry는 경마일에 매번 Speed map을 발표한다. 워낙 빨리 말하기도 하지만 용어가 생소해 잘 알아들을수가 없었는데.... 설명을 듣고 나니 이해가 되었다.

 

Terry는 이분야에 대해서는 정말 정통한 전문가인 것 같다. 나에게 자세하게 설명도 해주면서 자료도 주었는데....

우선 Speed map는 출발 후 경주 초반 출주마들이 어떤 자리를 잡는가를 예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알기 위해선

 

Stage 1. Making an assessment of every horse

각 출주마에 대한 평가를 한다. Terry의 자료에 따르면 자신은 Racenet, Sportman이라는 경마전문사이트나 지방경마장에서의 경주동영상을 자료로 활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출주마의 장구변동사항과 재결위원이 각 경주마에 대해 언급한 내용들도 참고한다.

 

Stage 2. Drawing of Map

모든 경주마의 평가가 끝나면 출발 후 자리잡을 위치를 그리게 된다.

 

 

위에 사진은 Terry가 Speedmap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는 자료이다.

가장 빨리 자리를 잡는 순서대로 leader, off the pace, handy, mild field, well back 순으로 명명한다.

그리고 출발대 번호에 따라 그 말이 팬스에서 안쪽에 자리를 잡을지, 바깥쪽에 자리를 잡을지까지 예상을 한다.

신기한건 Terry가 예상한 speedmap상으로 경주가 대부분 전개가 되며 그렇게 전개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기수 및 조교사를 불러 매번 심의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경주전개에 대해 더 심층적인 심의가 필요하며 핸디캡위원도 재결위원으로 같이 참여해서 경마일에 서로 의견을 나누며

근무를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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