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의 인터넷 연결
호주에 와서 가장 필요했던 것 중에 하나인 인터넷~
몇몇 지인들이 호주 인터넷은 느리다, 설치도 1달 이상 걸린다 등등의 조언을 해 주어서 마음은 다잡고 있었지만.... 인터넷이 연결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내가 선택한 인터넷 회사는 TPG, 인터넷 무제한 ADSL2 에 한달에 59.99달러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이 안좋은 조건이지만 여기 호주에서는 그나마 좋은 조건이라해서 렌트집이 구해진 직후 인터넷으로 신청했다.
6월 말경에 인터넷으로 신청한 뒤 받은 메일
인터넷 하나 신청하는데 뭐 이렇게 단계가 많은지... 마무튼 인터넷을 신청하고 7월 12일 드디어 인터넷 설치를 하러 온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날이 바로 학교 오리엔테이션 날이라 부인에게 집에서 떠나지 말라는 신신당부를 하고 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받는데....
걸려온 전화를 받으니 인터넷 설치가 완료되었다는 TPG로부터의 전화~ 기쁜마음으로 부인에게 전화를 하니.... "아무도 안왔는데??"
알고 보니 여기 호주에서는 인터넷 설치를 집안으로 와서 설치해주는게 아니라 집 바깥에 무슨 공용박스에 연결해주는게 다란다.
그래서 부랴부랴 아는 지인께 모뎀을 구해서 집에 있는 전화선과 연결해 보니.... 또 인터넷이 안된다....
다시 TPG에 전화를 걸어 온라인으로 이것저것 점검하더니.... 내가 사는 유닛에서는 추가작업이 필요하다고 해서.... 또 지연....
결국 신청한지 거의 한달만에 사설 기술자가 와서 해결... 기술자가 하는 말이 TPG에서 작업한 건 다른 선에 연결을 해 놓은거라 자기같은
사설 기술자가 와서 맞는 선으로 점프를 해야 인터넷이 연결된단다... 이렇게 하는데 필요한 작업료는 60달러....
아무튼 우여곡절끝에...호주에서의 인터넷 연결을 성공하였다....
써보니...한국에서의 속도보다는 엄청 느리다는....(잘은 모르지만....ADSL2란다....)
호주생활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정말 맘을 비우고 한국에서 처럼 조급하게 생각하다간...병나겠다....